참파 아일랜드 보증금, 여권 제출?! NO!
제가 숙소를 예약할 때쯤에 참파 아일랜드가 시트 오염 사건으로 난리였는데요. 손님 과실이 없는데도 시트가 오염되었다며 맡겼던 여권을 빌미로 보상금을 요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꽤 크게 이슈가 된 모양이라 리조트 측에서도 서비스 교육(?)을 다시 했는지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별 이슈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5월에 참파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는 보증금도, 여권 제출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참파 아일랜드 시트 오염 사건이 뭐길래?
나트랑 도깨비 카페 게시물 내용을 아래에 요약하였습니다. 같은 시기, 다른 객실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했으며, 구글 리뷰 및 여행 커뮤니티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항의가 많아져 체크인 시 여권이나 보증금을 맡기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사건 개요
- 베트남 나트랑의 참파 리조트에서 숙박 중, 침구에 연한 파란색 오염이 발견됨.
- 리조트 측은 오염 원인에 대해 무조건 투숙객의 과실로 몰아가며 배상을 요구함. 책임자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
상황 전개
- 체크아웃까지 책임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카카오톡으로 "이사회 보고 결과 투숙객 책임이므로 배상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함.
- 참파 리조트는 체크인 시 카카오톡 아이디를 등록하는 시스템을 운영, 이로 인해 연락이 바로 옴.
- 시내에서 식사 중이던 중 연락을 받고 리조트로 복귀했으나, 오전 직원들은 퇴근했고 남은 직원들은 "정책 상 오염은 바로 폐기, 바디 로션이나 검은 옷 때문일 수 있다" 등 같은 말만 반복함.
해결 시도
- 영사관에 연락했으나 강도·폭행 등 중대한 사건이 아니라 직접적 도움은 어렵고, 경찰을 직접 불러야 한다고 안내 받음. 언어 장벽으로 경찰 호출이 어려웠음.
- 현지 지인, 기사 등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으나 모두 개입이 어렵다고 답변.
- 마지막에 공항 픽업 기사에게 부탁해 경찰 호출을 시도했으나, 주말이라 경찰서도 연락이 닿지 않고, 비행기 시간 때문에 더 이상 대처가 어려웠음.
결과 및 배상
- 처음에는 170만동(약 9만 원 상당)을 요구받았으나, 30% 감액된 119만동(약 6만 원 상당)을 지불하고 여권을 반환받음. 비행기 탑승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합의.
-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지 한국인 여행자 3~4팀에게 주의 사항을 전달함.
피해자 주의 사항 및 조언
- 참파 아일랜드 예약자는 가능하면 취소할 것(취소 불가 상품도 문의 시 취소 가능 사례 있음).
- 불가피하게 이용 시, 여권을 맡기지 말고, 보증금(100달러)도 현장에서 바로 내지 말 것.
- 객실 청소를 맡기지 말고, 필요한 물품만 요청할 것(수건 등은 직접 요청, 쓰레기는 문 앞에 두기).
- 다른 투숙객 사례로, 여권을 맡기지 않고 돈도 내일 주겠다고 했더니, 체크아웃 때 "꽃병이 없어졌다"는 등 근거 없는 요구를 받았으나, 문제 없이 체크아웃한 경우도 있었음.
참파 아일랜드 방문 시 불안하다면?
저희도 참파 아일랜드 예약은 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가지고 있었는데요. 체크인 때 제일 먼저 침대 시트 겉면, 안쪽, 매트리스 커버까지 꼼꼼하게 확인을 하고 3박동안 청소 서비스는 받지 않았습니다. 또 보증금과 여권을 요구하지 않아서 안심하고 묵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처럼 가성비 숙소인 참파 아일랜드를 포기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와 같은 수칙(?)을 지키시면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3박 내내 지켰던 내용입니다.
- 체크인 시 보증금, 여권 제출을 요구하면 거절할 것 (2025년 5월 기준 요구 없었습니다.)
- 체크인 직후 침대 시트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영상이나 사진을 남겨둘 것.
- Do Not Disturb 사인을 걸어서 청소 서비스를 받지 않을 것(수건이나 물은 따로 요청)
- 귀중품은 꼭 캐리어에 넣고 잠그고 다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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