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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E467 나트랑행 특별 기내식 후기: 저염식, 아동식(스파게티, BBQ 치킨)



    오늘은 얼마 전 나트랑 여행 때 먹었던 대한항공 나트랑행 KE467편의 특별 기내식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나름 블로거이기에(?) 일반식 말고 특별식을 시켜봤는데요. 저는 저염식을, 아이들은 아동식을 미리 주문해두었습니다.

    대한항공 특별 기내식: 저염식

    저염식은 이름만 봐서는 어떤 메뉴가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기내식을 열어 보기 전까지는 제가 어떤 식사를 할 지 알지 못합니다. 마치 깜짝 선물 같은 두근두근함이 있다고나 할까요. 제가 먹은 메뉴는 바로바로! 치킨 스테이크였습니다!


    메인 메뉴: 치킨 스테이크

    치킨 스테이크는 닭다리살을 사용한 듯 부드럽고, 단호박과 방울 토마토, 양송이 버섯이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이드: 과일, 샐러드, 레몬 허브 오일 드레싱

    샐러드는 일반식은 방울 모짜렐라 치즈가 올라갔던 것 같은데 제 것에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치즈는 많이 짜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아쉬워라. 하지만 드레싱은 맛있었습니다.
    과일은 일반식과 동일하게 사과 한 조각, 오렌지 한 조각(귤락 같은 것 없이 깎아져서 나왔습니다. 고급지군요!) 이었습니다. 과일은 과일 킬러 찌아에게 강탈 당했습니다. 귀여운 게 최고의 무기임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빵: 모닝빵, 버터

    빵에는 버터를 열심히 발라 먹었습니다. 역시 빵에는 버터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먹다 남긴 딸기잼을 같이 발라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딸기잼에도 염분이 있는걸까요? 저염식에 딸기잼이 나오지 않은 건, 딸기잼도 사실은 꽤 짜다는 게 아닐까요?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음료: 타이거 맥주 선택

    식사를 받기 전에 같이 마실 음료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만에 타는 FSC인데, 알쓰이긴 하지만 맥주 정도는 마셔줘야 합니다. 맥주는 역시 Tiger! 비행기에서 맥주를 마시니 어른이 된 기분입니다. 하지만 컵에 반 잔 정도만 따르고 나머지는 남편에게 토스했습니다. 괜히 술에 취해서 양 옆의 아이들을 나몰라라 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자제하는 모습이 어른스럽네요!


    대한항공 특별 기내식: 아동식

    아이들 식사로는 치즈 스파게티와 BBQ 치킨 & 감자 크로켓을 신청했고, 저는 포스팅을 위해서 두 가지 식사를 조금씩 다 맛보았습니다. 사실 구성이 어른 식사에 비해 부실한 느낌이어서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다 어른 식사로 시키면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음식은 보호자가) 많이 먹고 좋지 않을까요? 아무튼 후기를 아래에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치즈 스파게티

    찌아가 평소 면을 좋아해서 치즈 스파게티를 선택 했는데, 이 날은 만화 영화에 빠져서인지 먹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치즈는 굳고 면은 불어서 제가 맛을 봤을 때는 맛이 없었답니다. 모든 건 타이밍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조금이라도 먹이려 했지만 찌아도 별로 안 좋아하는 눈치여서 그냥 빵 먹였습니다. 스스로 딸기잼을 바르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BBQ 치킨 & 크로켓

    BBQ 치킨은 튀긴 치킨이 아니라 구운 스타일이었습니다. 소스가 발려져 있었고, 브로콜리, 방울 토마토, 양송이 버섯, 감자 크로켓이 함께 나왔습니다. 크로켓이 소스에 살짝 눅눅해졌지만 꽤 맛있었습니다. 굳이 아동식을 시키신다면 스파게티보다는 이 메뉴를 추천 드립니다. 고기가 있다는 점이 굿입니다.

    아동식 공통 사이드

    아동식을 선택하면 공통적으로 바나나 우유, 마켓오 브라우니 1개, 예감 소포장 1개씩을 주시는데 아이들은 과자를 보고 좋아라하긴 했지만 막상 먹지는 않았습니다. 숙소에 가서 제가 먹었어요. 맛있었습니다.



    총평: 대한항공 특별 기내식, 만족도는?

    이번 나트랑행 KE467편에서 경험한 대한항공 특별 기내식은 치즈 스파게티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평가는요!

    • 저염식 강추
    • 치즈 스파게티 비추
    • BBQ 치킨 & 크로켓 추천

    특별식을 신청해두면 식사도 먼저 할 수 있고, 다양한 메뉴를 경험할 수 있어서 참 괜찮네요. 다음 여행에도 또 대한항공을 탄다면(제발!!) 과일식이나 지중해식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맛있겠어요.

    혹시 대한항공 나트랑행 기내식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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